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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약왕 리뷰 (인물소개, 약간의 스포+해석)

a'nt 2018. 12. 20. 16:38


안녕하세요. 항상 집에서 캠핑하는 캠퍼31입니다.

이제 어느덧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았군요. 12월 마무리 잘들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되세요~


이번에 저는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소재의 영화를 보고왔는데요, 그 소재는 마약입니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이 한 사람 중심으로 모든일들이 돌아가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물을 정말 많습니다.


간략한 인물 소개



이두삼 (송강호) - 재물의 욕심이 많은 인물로 나옵니다. 항상 "떵떵거리며 살자.", "다 잘살자고 하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입에 달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들[50~60대]의 대표적인 슬로건으로 보여집니다.)



김인구 / 김검사 (조정석) - 이성적인 사고의 소유자이며 돈의 욕심보다는 부정을 뿌리 뽑자는 열혈검사.



김정아 /진회장의 딸 (배두나) - 이두삼의 로비스트로 나온다. 한마디로 이두삼의 막강한 이다.



성숙경 (김소진) - 이두삼의 아내로 똑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 남편을 위해 모든지 한다.



최진필 / 최부장 (이희준) - 교도소에서 알게된 인물, 이두삼의 동업자로 마약계형사와 연을 맺어준다.



조성강 (조우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클릭!) - 성경파 보스로 이두삼이 일본으로 가 직접 마약거래를 한다.


이외에도 김순평(윤제문), 백운창(김해곤) ,  왕문호[범죄도시의 이수파 두목](박지환), 이두삼의 여동생 이두숙(이봉련)등이 나온다.


줄거리 및 영화 일부 씬 해석


(다소 스포가 있을 예정이니 여기서는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줄거리-

[순서가 약간 바뀌었수도 있습니다.]


금세공사였던 이두삼은 같이 일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해 꼬리 자르기 당한다.

이두삼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최부장을 사회에 나와 손을 잡는다.

 

최부장과 손 잡은 후 이두삼은 여동생, 이두숙에게 장부가 빈다는 말을 듣는다.

최부장과의 거래에서 따지려 들지만 당시 힘이 없던 이두삼은 포기한다.


이두삼은 최부장몰래 일본에 가서 김순평과 직접 마약거래를 한다.

김순평과의 대면에서 한국사람이란걸 알았고 말투가 북한사람 말투였다.

사촌동생에게서 들은 바로는 '조청연'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이 단어는 한번도 못들었던 내용이고 아버지에게 직접들은 내용은 일본, 한국, 북한을 오가며 간첩행세를 했다는 것이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서 김순평과 손잡은 후 같이 술을 마시게 되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사촌동생, 이두환은 마약을 알게 되고 이두삼은 그 모습을 바라본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고 최부장은 이두삼이 일본에서 직접 야쿠자와 거래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도 쫓기게 되었다고 한다. 최부장은 여기서 손을 떼지만 이두삼은 계속 일본야쿠자 김순평과 거래한다.


거래도중 자신의 뒤를 쫓던 안보부장을 죽음에 몰아 넣고 김순평이 더러운일을 하게 되며 여기서 이두삼은 충격에 결국 많은 양의 마약을 하게 된다.


★ 영화안의 소재 ★


불상

이두삼은 진회장에게 불상을 선물합니다. 불상안에는 마약이 있고요.

불상을 통해 김순평과 마약거래를 하게 되고 거래하던 중 안보부장에게 걸리고 말죠.

안보부장을 죽이게 되고 김순평이 더러운 일을 해결합니다. 여기서 충격받은 이두삼은 불상을 갈라 많은 양의 마약을 하게 됩니다.

이 불상을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넘버

이두삼이 진회장의 딸, 로비스트, 김정아를 만나 같이 자동차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자동차의 넘버는 7717입니다. [행복한 모습을 대변해주는 모습입니다.] 나중가면 갈수록 자동차의 넘버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김정아(배두나)의 드레스

만난지 얼마 안된 김정아의 드레스는 새하얀 순백의 원피스입니다. 이 원피스는 영화의 막바지에 다가갈수록 아래 부분이 검은 색으로 물들며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로워 지는 지경에 이르는 하나의 소재로 보여집니다.


▲돼지

이두삼이 처음 마약거래를 위해 백교수를 데려오고 백교수의 마약제조장소는 돼지농장으로 나옵니다. 돼지란 제물의 상징적인 동물이죠.

또한 중반부에 이두삼의 아내 성숙경은 이두삼이 김정아와 바람이 났다는 걸 알게 되고 화를 내는 장면에서 돼지에 빗대어 욕심을 버리라 말하지만 이두삼은 말을 듣지 않죠.


까치 (이건 정확히 못들었지만 까치란 단어를 어렴풋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한국의 국조는 까치입니다. 이두삼의 사촌동생 이두환이 미쳐날뛰는 걸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이두삼이 사촌동생을 지켜보는 장면에서 성강파의 보스 조성강의 입에서 까치라는 말이 나옵니다. 정확히 알고 계신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문어

이두삼이 자신을 위해 어렵게 빼온 김정아를 몰라보고 차안에서 '문어'라는 동물에 빗대어 김정아를 욕보입니다.

결국 김정아는 더이상 이두삼에게서 도망갑니다. 나중에 이두삼의 저택에서 이 문어의 조각이 나옵니다.


▲총

이두삼의 저택안 자신의 방안에 엽총이 네자루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엽총은 이두삼을 겨냥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짐승 모피 & 개

영화가 극에 달할때 이두삼은 짐승 모피를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청이 들리는 지 혼자 묻고 혼자 대답하기까지 합니다. 누군가 쳐들어 온다면서 총을 들고 아무도 없는 저택을 돌아다닙니다. 같이 있던 두 마리의 개도 이곳 저곳을 해집고 다닙니다.


김검사는 이두삼의 저택을 발견하고 여러 형사들과 함께 이두삼의 저택에 갑니다. 이를 안 이두삼은 저택 입구를 향해 총을 쏘고 김검사는 군인들을 동원합니다. 김검사혼자 이두삼의 저택에 들어가고 김검사는 이두삼의 앞까지 오게 됩니다. 엽총에 총알이 떨어진걸 알고 절망한 이두삼은 권총을 들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김검사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목숨은 부지합니다.


이두삼의 어깨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고 모피에도 구멍이 납니다. 인간이 아니었던 이두삼의 모습이 이제 인간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해준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의 마무리


총을 맞고 쓰러졌던 이두삼이 병실안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김검사가 그의 모습을 보고 있고요. 이두삼이 일어나자

김검사에게 전하는 한마디 " 몸은 괜찮아요? " [이 한마디에 제마음을 울렸습니다. 영화 내내 강압적이고 혈기넘치는 검사역할이 막바지에 오니 인간성이 드러납니다.]


또한 깨어나 있는 이두삼에게 "깨어나세요."라는 말과 세상이 바뀌었다" 고 합니다.


재물에 욕심은 끝이 없고 폭력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쥐락펴락한 사회 말고

이제는 이성적판단과 인간성이 승리한다는 의미를 던진게 아닐까?


ps.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는데 네이버 평점도 그렇고 다음 평점도 상당히 낮네요.

아무래도 길고 긴 러닝타임과 너무 많이 등장하는 인물때문이지 않나 싶네요.

저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영화감독 우민호의 전작 '내부자들'에서도 개,돼지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번작에서는 아예 개와 돼지가 등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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